(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의 각종 경제지표가 완연한 회복세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경제의 종합지표인 부산의 경제성장률은 2013년에는 전국 평균보다 1%포인트 낮은 1.8%였으나 2015년에는 2.9%로 전국 평균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부산의 지역총생산(GRDP)의 전국 비중도 2013년 4.92%를 바닥으로 2014년 4.96%, 2015년 5.00%로 높아졌다.
부산의 고용률도 2013년 61.6%에서 2014년 62.5%, 2016년 62.7%로 꾸준히 향상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64.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고용률 역시 2013년 37.7%에서 올해 1분기에 41.5%로 증가했다.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뚜렷한 개선을 보인다.
부산의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2013년 57.2%에서 올해 1분에는 64.4%로 7.2%포인트 증가했다.
부산의 창업자 수도 2013년 6만7천681명에서 2014년 7만1천508명, 2015년 7만4천458명, 2016년 7만4천89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부산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체 수도 2014년 1분기 5천97개에서 올해 1분기 8천525개로 67.3% 늘었다.
특히 입주업체 대비 가동업체 비율인 산업단지 가동률은 같은 기간 83.4%에서 92.4%로 9.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조선업 불황과 한진해운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부산지역 조선업체는 올해 5월까지 선박수출 규모가 2억7천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배 증가했다.
부산의 중견기업 수도 올해 1월 기준으로 191개로 2014년의 152개에 비해 25.6%나 증가했다
각종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지난달 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기전망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63%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률 10%보다 월등히 높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력산업의 불황 등으로 부산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경제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 경기회복세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