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접착제 성능 10배 이상 향상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대는 치의학대학원 안진수 교수 연구팀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타바버라캠퍼스 연구팀과 함께 홍합 함유 물질로 치과용 접착제 성능을 10배 이상 올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치과에서는 타액이 많은 구강에서 접착제가 잘 붙게 하려고 치아에 '프라이머'라는 표면 처리를 한다
연구진은 홍합 등 해양생물이 파도가 심한 바다에서도 바위에 강하게 붙을 수 있는 점에서 착안, 홍합의 족사(足絲) 함유된 카테콜이란 접착물질을 활용한 프라이머를 개발했다.
이 프라이머를 이용하면 현재 치과용으로 사용하는 접착제의 성능을 10배 이상, 충치 치료 후 파낸 자리를 메우는 수복재의 내구성을 50% 이상 향상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또 이 프라이머는 독성이 없어 생체용으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및 신소재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될 예정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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