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과 간담회서 약속…"연내 인허가 절차 진행"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기약 없이 미뤄지던 울산 혁신도시 신세계백화점 건립사업이 늦어도 2022년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울산시 중구와 신세계는 13일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백화점 조기 건립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박성민 구청장과 서경환 구의회 의장 등 중구와 구의회 관계자 7명, 권상근 신규개발담당 상무 등 신세계 관계자 3명이 각각 참석했다.
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신세계백화점 조기 건립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신세계 측에 전달했다.
박 구청장은 "중구는 원도심 재생사업, 대규모 도시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 10개 공공기관 이전, 옥동-농소 도로개설 등 각종 투자사업으로 울산의 신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때에 신세계백화점 건립을 약속대로 추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활력이 되고, 신세계 측도 막대한 투자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구 측은 지난해 중구와 신세계가 체결한 '울산혁신도시 백화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에 입각해 백화점 건립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백화건 건립을 5년 이내에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상무는 "현재 1개만 계획된 진출입로를 2곳으로 늘리는 문제가 쉽지 않은데, 연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백화점에 마트 또는 쇼핑몰을 접목할 것인지 등 정확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시간, 2년 반 안팎으로 예상되는 공사 기간 등을 고려해도 5년 안에는 백화점이 준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2013년 5월 울산 혁신도시에 약 2만4천300㎡ 규모의 백화점 신규 출점용 부지를 555억원에 사들였다고 발표, 이전까지 소문만 무성했던 울산 진출을 공식화했다.
당시 신세계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지역 최대의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울산점 건립이 지지부진하면서 '백화점 건립이 무산됐다'거나 '그룹 계열 대형마트인 이마트 건립으로 계획이 변경됐다'는 등의 소문이 돌기도 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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