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 전역에서 민생 투어를 하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33)가 이번엔 미 북부 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 주의 탄광촌과 유전지대를 찾았다.
1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자신의 전용기로 사우스다코타의 한 탄광촌을 찾았다.
폐광되고 나서 연구 목적으로 쓰이는 샌퍼드 탄광에 직접 들어갔다.
머리에 랜턴 헬멧을 쓰고 지하 1마일 깊이로 내려간 저커버그는 물리학자와 지질학자들이 중성자 입자와 반 물질(anti-matter)을 찾아내는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여기는 지표면 1마일 아래의 생중계 현장"이라고 페이스북 스트리밍 생중계를 통해 말했다.
저커버그는 "과거 천연자원에 의존하던 경제에서 벗어난 현대 지식경제로 옮겨가는 공동체가 여러 곳 있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에 관심을 둔 저커버그는 노스다코타 유전지대 중심 카운티인 윌스턴을 방문해 마을 주민과 나눈 대화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민심을 확인했다고 일간 데일리 콜러가 전했다.
이 지역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뒤집으면서 대표적 경제 살리기 업적으로 내세우는 다코타 송유관 프로젝트를 열렬히 환영하는 곳이다.
저커버그는 "많은 사람이 내게 말했다. 자신들의 삶이 그동안 정부에 가로막혀 있었는데, 트럼프가 되고 나서 파이프라인을 승인해주니까 다시 희망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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