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성과 현대성 살린 셰익스피어 연극 '한여름밤의 꿈'

입력 2017-07-14 10:10  

야만성과 현대성 살린 셰익스피어 연극 '한여름밤의 꿈'

윤광진 연출, 15∼30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윤광진 연출이 새롭게 해석한 셰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이 15일부터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황금용', '못생긴 남자' 등을 제작해 온 공연제작센터가 '현대극, 셰익스피어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윤광진 연출이 번역과 각색을 했다.

공연제작센터측은 "400년전 '한여름밤의 꿈'은 도발적이고 사회 비판적 내용으로 당대에 자주 공연되지 못했고 18세기 낭만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현재 우리에게 '낭만적 희극'으로 인식됐다"면서 "'한여름밤의 꿈'이 가진 본래의 현대성과 야만성을 되찾아 보고자 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왕립연극학교를 졸업한 강민재(오베론 역), 지난 10년간 호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박영희(퍽 역), 영국 BBC 방송에 출연했던 황석하(테세우스 역) 등 영어권에서 활동한 배우들이 여럿 출연한다. 퓨전국악밴드 '고래야'의 리더 옴브레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공연은 30일까지. 일반석 3만원, 학생 1만5천원.

공연제작센터는 '현대극, 셰익스피어 프로젝트'로 내년에는 '햄릿'을 선보일 예정이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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