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아스널 친선경기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올여름 유럽 축구리그 이적시장에서 소속팀을 옮긴 웨인 루니(31·에버턴)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26·아스널)가 새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루니는 14일(한국시간) 탄자니아에서 열린 에버턴과 케냐 팀 고르 마히아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선발 출전한 루니는 전반 35분 약 27m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상대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다가 13년 만에 '친정팀' 에버턴으로 복귀한 루니의 '두 번째 데뷔골'이다.
에버턴은 루니의 선제골 직후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키어런 다월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티셔츠를 입은 한 관중이 보안요원을 피해 경기장에 난입해 루니를 기습 포옹하기도 했다.
경기 후 루니는 "내 첫 경기에서 득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로날드 쿠만 에버턴 감독은 "루니는 여전히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이에 앞서 라카제트도 13일 아스널과 호주 챔피언인 시드니 FC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거액 몸값이 아깝지 않음을 증명했다.
이날 라카제트는 시드니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후 알렉스 이워비의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에서 활약했던 라카제트는 이달 초 총 5천260만 파운드(약 775억원)로 아스널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우며, 아스널에 합류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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