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서 식품 용수로 사용하는 지하수 대부분이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3월부터 5월까지 지하수를 식품 용수로 사용하는 20개소를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를 조사해 14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식품제조가공업소 9개소, 사회복지시설 3개소, 어린이집(유치원 포함) 4개소, 청소년수련원 1개소, 기업체 급식소 3개소 등이다.
조사결과 20개소 모두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대장균도 식품접객용 음용수 기준에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고, 잔류염소농도와 탁도, 산성도 등도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감염되면 설사, 구토, 복통, 메스꺼움, 발열 등을 유발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미량의 바이러스 입자로도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학교 등 다중시설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감염 전파력이 빨라 집단 환자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예방을 위해서는 지하수 관정 관리와 물탱크 청소를 철저히 하고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해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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