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02억원 규모…중앙투자심사위 통과가 관건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가 중부권 최대 규모의 야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야구장 건립 예정지는 청원구 내수읍 덕암리 일원이다.
이곳 8만4천286㎡ 부지에 메인 경기장 1면과 보조경기장 1면, 야구동호인들을 위한 연습장 2면 등 야구장 4면을 조성한다는 게 청주시 계획이다.
이 부지에는 시민들이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서바이벌장도 들어서게 된다.
사업비는 총 302억원으로, 청주시는 국비와 도비 각 105억7천만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90억6천만원을 시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9월 시의회의 공유재산 취득 심의를 거친 뒤 12월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야구장·서바이벌장 조성 계획을 낼 방침이다.
내년 3월 기본·실시설계를 시작하면 2019년 1월에는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준공 시기는 2020년 12월이다.
그러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청주시의 야구장 건립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청주시는 활용도가 낮은 내수 공설운동장 일대에 야구장을 건설하면 사업비를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야구장을 건설해 국내외 대회를 유치해 청주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시민의 건강 증진과 낙후된 청주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에 등록된 야구동호회는 216개 팀으로 8천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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