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의 재래시장 중 한 곳인 영동시장에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28청춘 청년몰'이 14일 문을 열었다.
청년몰은 혈기왕성한 이팔청춘 젊은이들이 전통시장을 활기 넘치는 젊은 시장으로 탈바꿈시키자는 사업 취지에 맞게 청년 상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상품을 판매한다.
영동시장 2층 660㎡ 면적의 유휴공간에 조성된 청년몰에는 스파게티, 미나리빵, 김밥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파는 9개 점포로 구성된 푸드코트몰과 액세서리, 목공예품, 즉석사진관 등 17개 점포로 구성된 관광특화상품몰이 들어섰다.
재래시장을 찾지 않는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운영되는 청년몰은 영동시장에서 팔지 않는 상품만 취급하며, 시장이 문을 닫은 이후에도 밤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28청춘 청년몰은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2016 청년몰 조성사업'에 수원시가 응모해 선정되면서 국비 7억5천만원을 받아 시비(6억원)와 영동시장 지원금(1억5천만원)을 보태 만들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인 만큼 청년몰에 입주한 28개 점포 청년 상인들은 임대료 없이 월 8만∼15만원의 관리비만 내면 된다.
수원시는 청년 상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컨설팅·마케팅·홍보를 지원하고 기존 영동시장 상인과 창업멘토 협약을 체결해 상생협력을 유도할 계획이다.
청년몰 개장과 별도로 수원시는 국비와 시비 등 50억원을 투입해 남문(팔달문) 일대 9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상품·서비스 개발, 환전소·면세점 설치, 특화환경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명품시장 만들기 사업을 진행중이다.
9개 전통시장은 못골·영동·팔달문·남문로데오·남문패션1번가·미나리광·시민·지동·구천동공구 등으로 전체 면적이 0.11㎢다.
2015년 말 기준 9개 시장의 점포 수는 1천292개, 하루 방문객은 9만명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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