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의회는 14일 국내산 천일염의 가격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천일염은 저염식 문화 확산 등으로 소비세가 정체됐지만, 가뭄·폭염으로 생산량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 말 기준 20㎏ 기준 포대 가격(3천원) 지난해 같은 시기(4천600원)에 비해 34.8% 떨어졌다.
반면 전남 천일염 재고량은 지난 5월 말 현재 11만1천t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7만t)보다 크게 늘어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도의회 정연선 의원은 "신안, 영광 등 천일염 주산지 주민들의 시름이 깊다"며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비축용 천일염 4만t 조기 수매, 폐전·폐업 시 국고 지원, 김치·장·젓갈류에 사용하는 소금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도 시행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산 천일염 생산량은 32만t이며 이 가운데 29만t은 신안(23만t), 영광(5만t) 등 전남 8개 시·군에서 생산됐다.
건의안은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의결된 뒤 해수부와 국회 등에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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