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우리 바다를 지키는 첨병인 해군 6항공전단이 창설 60주년을 맞았다.
6·25 전쟁 당시 유엔 해군 항공부대 활약상을 체험한 우리 해군이 독자적으로 항공기를 보유하자며 만든 해군에 유일한 항공부대다.
1951년 4월 진해에서 항공반을 처음 조직하고 그해 8월 우리나라 최초 수상 항공기인 '해취(海鷲)호'를 취역했다.
1957년 3월 쌍발 수상정찰기인 '제해(制海)호'를 만들고 그해 7월 15일 항공대를 정식 창설했다.
그 뒤 1973년 해군과 해병대 항공대를 통합하고 1978년 포항 기지로 이전했으며 1986년에는 작전사령부 제 6항공전단으로 개편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단은 P-3 해상초계기, AW-159 해상작전 헬기, UH-60 해상기동헬기 등 해군 항공기 수십여 대를 운용하며 하늘에서 우리 바다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활약상도 뛰어나다. 1978년 거문도 간첩선 격침, 1988년 북한 반잠수정 격침을 비롯해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에 Lynx 해상작전 헬기가 출격해 엄호지원 등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한민국 해군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또 2014년 러시아 베링 해에서 침몰한 원양어선 '오룡호' 실종자 수색, 2015년 1월 인도네시아 실종 항공기 탐색 작전 등 해외 재난 현장에도 P-3 해상초계기를 최단시간에 급파해 구조 업무를 수행했다.
해군 6전단은 14일 부대에서 군 관계자,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설 60주년 기념식을 했다.
해군 항공기 수십 대가 도열한 가운데 장병들이 '60' 숫자를 의미하는 플래시 몹을 하며 창설을 축하했다.
윤기희 전단장은 "모든 장병이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강인한 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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