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실 안에서 쉬는 시간 가장 많이 발생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지역 학생 100명 중 1명꼴로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116만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1.0%였으며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2.2%, 중학교 0.5%, 고등학교 0.3%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2%로 여학생 0.8%보다 높았다.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이 74.4%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따돌림, 스토킹, 신체 폭행 등이 뒤를 이었다.
사이버 괴롭힘, 금품 갈취, 강제추행, 강제 심부름 등의 피해도 1∼3%에 달했다.
발생장소는 교실 안이 50.6%로 가장 많았고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하교 시간 이후 순으로 집계됐다.
가해 경험 학생은 0.3%에 불과했다.
이들의 학교폭력 이유는 53.7%가 '상대방이 먼저 괴롭혀서'라고 응답했으며 '장난으로', '다른 학생이 잘못했거나 마음에 안 들어서'가 뒤를 이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교폭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근절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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