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96…리그 평균자책점 1위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개인적으로 올스타전은 처음이다. 한 번도 나간 적 없어 재미있을 것 같다."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군 복무 중인 국가대표 우완투수 이대은(28)이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대은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북부 올스타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우여곡절 끝에 경찰야구단에 입단한 이대은은 퓨처스리그에서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전반기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79이닝을 소화, 6승 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북부리그에서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다.
볼넷 17개를 허용하는 동안 삼진은 106개를 잡아낼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대은은 "군인이라 정신없이 (전반기를) 보냈다"면서 "팀 선수들 모두 착해서 지내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홈런 30개로 퓨처스리그 홈런 기록을 새로 쓴 문상철(상무)과 맞대결을 두고서는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과 일본 리그에서 활약하다 한국 국가대표까지 뛴 이대은에게 퓨처스리그에서의 2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는 "항상 목표는 다치지 않고 야구 하는 것이다. 올해 역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건강하게 뛰고 싶다"고 말했다.
자기 발전을 게을리할 수 없다. 아직 전역 후 계획을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이대은은 2년 동안 투수로 한 단계 발전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그는 "머리 써서 던지는 걸 연습하고 있다. 어느 카운트에 어떤 공을 던져야 하는지 생각한다. 이 점을 보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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