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14일 오전 6시 10분께 경남 통영시 산양읍 척포마을 앞 해상에서 통영해양경비안전서 소속 50t급 경비정과 62t급 어선이 충돌했다.
사고 당시 경비정은 10명가량을 태우고 여객선 등 다중이용 선박의 안전 항해를 위한 해역 점검을 하고 있었다.
3∼4명이 탑승한 어선은 어획물을 운반하려고 출항하던 중이었다.
당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역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비정과 어선이 저속으로 운행하고 있어서 다행히 선체 파손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통영해경은 설명했다.
경비정과 어선에는 각각 주변 선박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레이더가 장착돼 있는 것으로 통영해경은 파악했다.
통영해경 측은 "어선 측은 당시 다른 선박을 피하려고 급변침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며 "양 측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 운행 의무를 다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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