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열린 관광진흥협의회서 합의…"인프라 개선 공동사업 검토"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한국과 일본 양국이 연간 관광객 교류 인원 1천만명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나선다.
14일 제주신라호텔에서 막을 연 '제32회 한일관광진흥협의회 및 심포지엄'에서 양국 관광 관련 정부 기관·단체는 이같이 합의하고 한일 지방 간 항공노선 확충 등 지방관광 인프라를 개선하는 공동사업을 검토키로 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및 2020 도쿄하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와 연계해 양국 교류 확대 방안도 추진한다.
또 한일 관광교류의 지속적·안정적 추진, 신규 관광사업 육성 및 인적자원 양성, 관광교류 수용 태세 교류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15일까지 열린다.
이날 오후 개회식에는 한국 측 63명, 일본 측 25명이 참가했다.
황성운 문체부 국제관광정책관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양국 교류 연간 700만명을 돌파해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며 "다만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500만명 이상인데 반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그 수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카와라바야시 야스토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 심의관은 "지방 간 교류 확대와 인구 구조 및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양국 관광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어 비공개로 양국 정책 발표와 주요기관 의견 교환 시간이 마련됐다.
15일에는 '한일 관광교류 새로운 50년의 협력 과제'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메종글래드호텔 제주에서 열린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기념 강연하고 이미순 오마이트립 대표·후지타 카츠미 JATA 잘팍 사장이 기조 강연한다.
'올림픽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관광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강연도 진행된다.
이어 북춤·해녀 춤 등의 공연과 만찬 등이 베풀어지는 한일 관광교류의 밤 행사를 끝으로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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