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베스트셀러는 '호밀밭의 파수꾼'

입력 2017-07-16 10:00   수정 2017-07-16 10:39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베스트셀러는 '호밀밭의 파수꾼'

다음은 '데미안'·'오만과 편견'…19년만에 350권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가운데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작품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집계됐다.

15일 민음사에 따르면 '호밀밭의 파수꾼'은 지금까지 50만3천615부가 팔렸다. 2001년 5월 첫 출간 이후 16년 동안 92쇄를 찍었다.

2위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37만8천 부), 3위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36만7천 부)이었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35만6천500부)과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26만1천404부)가 뒤를 이었다. 이들 작품은 모두 70쇄 이상 찍었고 '동물농장'은 최근 100쇄를 돌파했다.

1998년 8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내며 시작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최근 '오 헨리 단편선'으로 350번째 책을 출간했다.

햇수로 20년간 30개국 175명의 작가를 소개했고 전체 8천400쇄를 인쇄했다. 총 판매량은 1천500만부 안팎으로 추정된다.

오늘날 한국의 대표적 문학전집 시리즈로 자리 잡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1995년 김우창·유종호·안삼환·정명환 등 외국문학 전공자들로 전집 간행위원회가 꾸려지면서 출발했다. 고전을 엄선하되 영미·유럽 문학에 기울지 않고 제3세계·여성 문학까지 포괄하는 작품 목록을 선정해 번역했다.






지금까지 나온 작품들을 작가 국적별로 보면 영국(59권)·미국(56권)·프랑스(51권)·독일(50권) 등 세계문학 하면 흔히 떠올리는 나라들뿐 아니라 이탈리아(13권)·스페인(8권)·일본(7권)·멕시코(6권)·폴란드(5권)·나이지리아(4권) 등의 작품도 여럿 포함됐다. 체코·칠레·이스라엘·노르웨이·헝가리·이집트·케냐 작품도 각각 1편씩 소개됐다.

한글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참신한 번역과 읽고 휴대하기 편한 판형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장점으로 꼽힌다.

민음사는 "천 년 전의 작품이라도 가치 있는 작품은 되살리고 현대에서도 검증받은 작품은 소개해 남미·아프리카·동유럽 등 전세계를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문학전집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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