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올스타전, 쏟아진 장대비에 사상 첫 '강우 콜드 무승부'

입력 2017-07-14 19:16  

퓨처스 올스타전, 쏟아진 장대비에 사상 첫 '강우 콜드 무승부'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이대은-임지섭, 선발 대결서 1이닝 2실점

최민재(SK), 이정훈(KIA), 김태연(한화)은 홈런포 '손맛'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한여름 뙤약볕에서 구슬땀 흘리다 모처럼 야간경기에 나선 퓨처스(2군)리그 올스타 선수들이 갑자기 쏟아진 장대비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북부리그(경찰청, 고양, LG, SK, 두산, 화성)와 남부리그(상무, 케이티, 롯데, KIA, 한화, 삼성)는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6회 초 강우 콜드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007년부터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2007년에는 9회까지 모두 진행해 3-3으로 비겼고, 2012년은 비 때문에 아예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2014년에는 궂은 날씨에도 일단 경기는 시작했지만, 2회 쏟아진 비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됐다.

북부 올스타는 1회 말 상대 선발 임지섭(상무)을 두들겨 선취점을 냈다.

최민재(SK)가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고, 2사 1, 2루에서 조원빈(고양)이 중견수 쪽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남부 올스타는 2회 초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성훈(삼성)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이정훈(KIA)이 상대 선발 이대은(경찰청)의 시속 139㎞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을 넘겼다.





기세가 오른 남부 올스타의 선두타자 김태연(한화)은 3회 방건우(두산)의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북부 올스타는 3회 말 1사 후 윤대영(경찰청)의 좌익수 쪽 안타와 이우성(두산)의 3루타를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0의 행진'을 거듭하던 경기는 6회 초 남부 올스타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로 중단됐다.

북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이대은(2.96)은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 남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임지섭(2.81)은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 2017 KBO 퓨처스 올스타 전적(14일)

남부 021 00 - 3

북부 201 00 - 3 <6회 초 강우 콜드게임>

△ 홈런 = 최민재(SK·1회 1점·북부 올스타)

이정훈(KIA·2회 2점) 김태연(한화·3회 1점·이상 남부 올스타)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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