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재 vs 이그니토, 악마를 보았다…'쇼미6' 2.2%

입력 2017-07-15 10:04   수정 2017-07-15 12:27

우원재 vs 이그니토, 악마를 보았다…'쇼미6' 2.2%

페노메코 충격의 탈락…본격 배틀 속 반전 거듭에 누리꾼 갑론을박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신예 악마와 원조 악마의 대결이 간밤 힙합 리스너들의 영혼을 홀렸다.

15일 엠넷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쇼미더머니 6'의 평균 시청률은 2.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순간 최고 시청률은 2.7%를 기록했다. 시청률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참가자 간 배틀이 본격화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은 온라인에서 한층 뜨거워졌다.

전날 가장 눈에 띄었던 장면 중 하나는 우원재와 이그니토의 3차 예선 배틀 무대였다. 프로듀서들만큼이나 시청자들도 실시간 채팅창에서 "정말 한 명을 고르기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할 정도였다.

래퍼 자체 평가에서 70위 중 3위를 차지한 일반인 래퍼 우원재는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에 철학적 가사, 정확한 전달력까지 갖춘 실력자 이그니토를 배틀 상대로 지목하는 패기를 보여줬다.

함께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각자 장기를 최대한 발휘하며 무대를 검은 아우라로 가득 채웠다. 우원재는 독특한 목소리와 플로우(흐름)로, 이그니토는 깊이 있는 메시지와 숙련된 래핑으로 경쟁했다. 결과는 한 번 더 보고 싶은 신선함을 준 우원재의 승리였다.






우승 후보로도 꼽혔던 페노메코의 탈락 역시 간밤 충격을 줬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에이솔을 대결 상대로 지목한 그는 그동안 해온 대로 독특한 음색의 랩 플로우를 자랑했지만, 베일에 가려진 에이솔이 예상 밖의 뛰어난 실력을 보이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 밖에도 실력 논란에 휘말렸던 디기리가 피타입과의 대결에서 패했지만 안정된 래핑을 선보이면서 명예를 회복하는 등 재미있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 부분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다음 날 오전까지 갑론을박을 벌였다. 특히 이그니토와 페노메코의 탈락을 아쉬워하며 '패자부활전'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다.

반전과 충격의 연속으로 점점 뜨거워지는 '쇼미더머니6'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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