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이번 주 트위터 공간에서는 학교 급식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하한 이언주 의원에 관한 논란과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이 최대 인기 키워드로 떠올랐다.
트위터코리아가 10∼14일 가장 언급량이 많았던 시사 키워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언급량 1위는 이 의원 파문의 핵심인 '비정규직'이 차지했다.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 의원은 최근 파업에 돌입한 비정규직 학교급식 노동자를 두고 ""미친 X들"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다. 별 게 아니다.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냐"고 말한 사실이 보도돼 비판을 받았다.
언급량 2위와 3위는 '제보조작'과 '기자회견'으로 모두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관련된 키워드였다.
국민의당은 올해 대선 때 문재인 당시 후보의 아들을 겨냥해 특혜 취업 의혹을 제기했다가 최근 의혹 제보가 애초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며 큰 위기에 빠진 상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의혹) 당사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강연재'와 '혁신위원장'은 언급량 4·5위에 올랐다. 국민의당 부대변인이었다가 최근 탈당한 강연재 변호사와 '극우' 논란을 빚은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때문에 많이 언급된 주제다.
6∼8위는 '커피스미스' '의정부고' '장악보고서'가 각각 차지했다.
연예인 여자친구에게 동영상 유포 협박을 일삼다 최근 기소된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스미스의 남성 대표이사 때문에 해당 브랜드가 뜻밖의 유명세를 떠안았다.
독특한 졸업사진으로 매년 화제가 됐던 의정부고는 민감한 정치 패러디를 사진 주제로 못 쓰게 하며 '사전검열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장악 방안을 다룬 국가정보원 문건이 보도되면서 장악보고서도 트위터의 주요 논쟁거리가 됐다.
졸음운전(9위)과 기념우표(10위)도 많이 거론된 키워드였다
최근 경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연쇄추돌 사고의 원인이 버스 운전사의 졸음운전이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트위터에서는 이와 관련한 얘기가 잇따랐다.
기념우표 키워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 우표가 논쟁 끝에 발행이 취소되면서 언급량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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