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독주 속에 6강은 대혼전…'가을잔치' 출전권을 잡아라

입력 2017-07-16 05:01  

KIA 독주 속에 6강은 대혼전…'가을잔치' 출전권을 잡아라

KBO리그 후반기 18일 시작…'돌아온 부상자들' 활약에 주목

김기태 감독 재계약 '맑음'…PS가 LG·롯데·한화 감독 운명 좌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나흘간의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끝낸 프로야구 KBO리그가 18일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10개 구단은 이미 전반기에 전체 일정(720경기)의 59%인 425경기를 치렀다.

후반기 경기 수가 전반기보다 적은 터라 포스트시즌 출전을 노리는 팀들은 매 경기 '전력투구'할 수밖에 없다.

전반기는 절대 강자 KIA 타이거즈와 2위 NC 다이노스를 비롯한 6개 팀의 중위권 대혼전, 그리고 약팀 3개 구단의 1강 6중 3약 구도로 끝났다.

KIA는 투타의 완벽한 밸런스를 앞세워 57승 28패를 거두며 2위 NC를 8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4월 12일 선두로 치고 나간 후 3개월 이상 순위표 맨 윗자리를 빼앗기지 않았고, 10승∼50승까지 모두 선착해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50승을 가장 먼저 돌파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3.1%(26차례 중 19번)이고, 2012년부터 2016년에는 5시즌 연속 5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곧 3승을 보태 60승마저 선착하면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6.9%(26번 중 20번)로 높아진다.

'판타스틱 4'라는 막강한 4명의 선발 투수와 공격력을 앞세워 NC를 9경기 차로 밀어내고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93승 1무 50패)와 올해 KIA의 행보가 흡사하다.

KIA의 승패 차는 벌써 +29다.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신들린 공격력으로 상대 팀 마운드를 초토화한 기세를 후반기에도 이어간다면 무섭게 승수를 쌓아갈 것으로 점쳐진다.

2위 NC부터 7위 롯데 자이언츠는 8경기 내에서 대혼전을 벌일 참이다.

6개 팀은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오는 토종·외국인 선수들이 이 어지러운 싸움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기대한다.


NC 에이스 제프 맨쉽은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 가까이 재활을 하다가 전반기 막판 복귀했다. 옆구리 통증을 치료 중인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후반기에 가세하면 NC는 투타에서 완전체를 구성한다.


5위로 내려앉은 두산은 투수의 공에 맞아 뼈를 다친 주전 포수 양의지와 외야수 민병헌의 합류로 공격에서 활기를 얻을 참이다.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이달 초에야 본격적으로 1군에서 공을 던진 우완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힘을 내면 마운드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


6위 LG 트윈스도 왼쪽 발목을 다쳐 한 달 이상 빠진 외국인 주포 루이스 히메네스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털어낸 마무리 임정우의 합류를 학수고대한다.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날인 13일 '린동원' 조시 린드블럼의 복귀 소식을 알려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린드블럼은 2015∼2016년 롯데에서 23승(24패)을 거뒀다. 퇴출한 닉 애디튼보다 한국을 잘 알고 구위도 더 낫기에 선발진 강화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롯데는 예상한다.

8위에 처져 중위권 도약에 안간힘을 쓰는 한화 이글스는 총 330만 달러를 투자한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팔꿈치), 알렉시 오간도(허리)의 후반기 팀 합류 시점부터 '진돗개' 야구의 투지를 제대로 발휘할 전망이다.

장정석 신임 감독 체제에서도 안정적으로 4위를 달리는 넥센 히어로즈는 팔꿈치 통증을 이겨낸 사이드암 한현희의 후반기 가세에 기대를 건다.

넥센은 무릎 통증으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한 데다가 타율 0.140으로 저조한 외국인 타자 대니 돈의 교체를 고심하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감독들의 희비도 포스트시즌(PS) 진출 여부에 갈릴 전망이다.

지난 2년간 리빌딩을 거쳐 올해 팀을 최강으로 끌어올린 '형님 리더십'의 김기태 KIA 감독은 계속 호랑이 군단을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 재임 기간 팀 성적은 꾸준히 올랐고,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도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다.

양상문 LG 감독, 조원우 롯데 감독이 재계약과 가을 잔치 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그야말로 매 경기 전력을 쏟아부어 5위 이내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퇴진한 김성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한화를 이끄는 이상군 감독 대행의 정식 감독 승격도 포스트시즌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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