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올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자는 합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산림청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여름휴가 기간(7∼8월) '농산어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농산어촌 지역경제 활성화 및 내수 진작을 위해 여름휴가철 여행수요를 국내 농산어촌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관계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하려던 홍보나 행사를 연계·통합해 추진한다.
캠페인 슬로건은 '올 여름휴가는 농촌·산촌·어촌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세요'로 선정하고, 길거리 캠페인과 언론, 온·오프라인을 통한 대국민 홍보를 한다.
20일부터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 등 전국 번화가 10여 곳에서 농·산·어촌 여행 홍보 책자와 기념품을 배포하고 다트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부 각 부처도 솔선수범해 여름 휴가를 가는 직원들이 우리 농·산·어촌을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농산어촌 여름휴가 보내기 협조요청 서신(농식품부·해수부 장관 명의)과 홍보자료 배포를 통해 공공기관 및 기업 직원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체험마을 기업연수 유치 활성화를 위해 '팜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17일 서울 aT센터에서 기업 설명회도 개최한다.
팜 연수 프로그램은 기업 직원들이 기존의 형식적인 연수에서 벗어나 농촌의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한 먹거리, 즐거운 체험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연천 푸르내 마을에서 2차례 진행해 참여기업 직원들의 높은 호응도를 끌어낸 바 있다.
국내 농산어촌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선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하며, 국내 농산어촌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상품도 운용한다.
50개 농촌체험마을에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농촌여행 스탬프를 획득하면 모바일 상품권 5천원도 증정한다.
20여개 어촌체험마을에서는 24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체험 프로그램 20% 할인행사 및 여행후기 이벤트를 진행하며, 어촌관광 체험단과 어린이 어촌캠프도 운영할 예정이다.
코레일, 민간여행사와 협업해 농산어촌 전용 버스·기차여행 상품도 판매하며, 네이버를 통해 우수 농어촌 체험상품과 민박상품 온라인 예약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농식품부·해수부·문체부·산림청 관계자는 "기업과 경제단체 등에서도 농산어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passi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