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AI예방 위한 '가금류 휴지기제' 지원 요청

입력 2017-07-1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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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AI예방 위한 '가금류 휴지기제' 지원 요청

김영록 농림장관 진천 영농현장 방문…도, 첨단농업단지 조성도 건의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는 15일 진천을 방문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조류인플루엔자(AI)를 예방하기 위한 '겨울철 가금류 사육 휴지기제' 도입 지원을 요청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김 장관에게 올해 충북도가 시범적으로 추진할 겨울철 가금류 사육 휴지기제 시행에 필요한 예산 가운데 10억5천만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 제도는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겨울철에 오리 등 가금류를 사육하지 않는 농가에 예상 수익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충북도는 AI 발병 원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하자는 취지로 올해 이 제도를 전국에서 처음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AI 예방이 국가적 과제라는 점을 들어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농업 인구 고령화, 생산 규모 영세화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연구·체험이 가능한 미래 첨단농업복합단지를 충북에 조성해 달라는 건의도 했다.

충북도는 2023년까지 1천50억원(국비 1천3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을 들여 도내 일원 49만5천여㎡에 첨단영농실습단지 및 교육시설, 빅데이터 지원센터, 연구·개발( R&D) 지원센터, 창업·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춘 이 단지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도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에 설계비 20억원의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도는 충북 서부지구 다목적 농촌 용수개발사업, 충북 중북부 수계 광역화 사업, 거점 가축방역·교육 홍보센터 설치도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농업 관련 지역 현안으로 꼽았다.

김 장관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들이 창업한 진천군 소재 농업회사 법인 '만나CEA' 등을 방문해 첨단농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충북 축산위생연구소를 찾아 가축전염병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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