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다룬 첩보영화 하반기 극장가 달군다

입력 2017-07-16 08:00   수정 2017-07-16 10:36

남북관계 다룬 첩보영화 하반기 극장가 달군다

'브이아이피'·'강철비'·'공작'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남북관계를 다룬 첩보영화들이 하반기 잇따라 개봉한다.

장동건 주연의 '브이아이피'를 시작으로 정우성 주연의 '강철비', 황정민 주연의 '공작' 등 톱스타를 내세운 대작들이다.

내달 개봉 예정인 '브이아이피'는 '신세계'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선보이는 작품이다.

국정원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쫓는 대한민국 특별수사팀과 북한에서 넘어온 비밀공작원, CIA, 국정원 등이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동건이 CIA와 국정원을 오가는 박재혁을, 김명민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김광일을 뒤쫓는 경찰 채이도를 맡았다. 북한에서 내려온 보안성 소속의 공작범 리대혈 역은 박희순이, 북한에서 귀순한 VIP 김광일 역은 이종석이 연기한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측은 "대한민국 국정원과 검경을 넘어서 CIA, 북한의 보안성까지 연루된 연쇄살인 사건의 수사가 예측불허의 결말로 치닫는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태국, 홍콩 등 해외로 촬영 무대를 넓혀 다채로운 영상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강철비'는 '변호인'으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양우석 감독이 수년간 자료를 준비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치명상을 입은 북한 최고 권력자가 북한 요원 엄철우와 함께 정권교체기에 있는 남한으로 숨어들어오면서 벌어지는 한반도의 위기를 그린다.

정우성이 북한 정찰총국의 전직 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곽도원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대행 곽철우 역을 각각 맡았다.

양 감독은 "한반도 정세를 흥미롭고 첨예하게 다뤘다"면서 "관객들에게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작'은 1990년대 북한의 핵 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에 잠입한 남한의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 첩보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와의 전쟁'(2011), '군도:민란의 시대'(2014)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은 북한에 잠입한 스파이 역을 맡았고, 그가 접근하는 북한의 권력층 핵심 인사 역은 이성민이 연기한다. 조진웅은 대북 공작 전을 기획하는 총책으로, 주지훈은 북한 보위부 과장으로 각각 출연한다.

국내 영화계에서 남북관계는 어느 정도의 흥행이 보장되는 안전한 소재로 꼽혀왔다.

2013년 선보인 '베를린'과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각각 717만, 695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올해 초에는 남북한 공조 수사를 다룬 액션 코미디 영화 '공조'가 782만 관객을 동원했다.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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