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침수된 공장 양수작업, 청주 무심천 통제…진천·증평 공무원 비상소집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16일 청주에 시간당 88㎜의 장맛비기 쏟아지는 것을 비롯해 충북 중·북부지역에 시간당 30∼70㎜의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집에 물이 들어찬다',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어렵다'는 등 내용의 침수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다.
이중 실제 119소방대가 출동한 건수는 28건이다.
이날 오전 6시께 진천군 이월면 타이어 공장 660㎡ 부지와 건물에 빗물이 들어찼다. 119소방대는 소방차 2대를 동원해 2시간 넘게 양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전 7시 청주 청원구 공항사거리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시는 오전 7시 30분부터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현재 무심천 수위는 1.4m(청남교 기준)로 통제 수위(0.7m)를 크게 넘어섰다.
중·북부에 비가 집중하면서 증평·진천군은 전 공무원이 비상 소집돼 침수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에는 오전 8시 현재 시간당 88.6㎜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새벽 0시부터 오전 8까지 내린 비는 증평 151.5㎜, 청주 139㎜, 괴산 129.5㎜, 진천 116㎜, 충주 64㎜, 제천 79.5㎜, 보은 8㎜ 등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농수로, 하천, 계곡 출입을 자제하고 침수, 야영객 안전사고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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