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4㏊·주택 2채 침수…야영객 대피했다 귀가하기도
(문경=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 북부 내륙에 16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범람과 토사유출로 마을 도로가 통제되고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문경과 상주에는 호우경보, 안동과 예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경 마성 143.5㎜, 상주 은척 120.0㎜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호우 특보가 내린 지역에는 오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문경시 산북면 이곡리 콩과 참깨 등 밭작물 4㏊가 물에 잠겼다.
문경읍 각서 2리 사유지 축대가 무너졌고 농암면 궁기리 주택 2채가 침수했다.
가은읍 한 캠핑장에서는 야영객 50여 명이 폭우로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귀가하기도 했다.
가은읍 원북1리 마을 도로가 토사유출로 차량 통행이 어려워 수련원을 찾은 가족 단위 20여 명의 발이 묶인 상태다.
농암면 내서3리 소하천이 범람해 오전 11시부터 마을 도로가 통제됐다.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마을 도로도 토사유출로 통행이 불가능하다.
경북도와 호우 특보가 내린 4개 시·군은 940여 명이 비상근무를 하며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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