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 물난리 충북 2명 실종…소방본부 "166명 구조"(종합)

입력 2017-07-16 17:24   수정 2017-07-16 17:35

290㎜ 물난리 충북 2명 실종…소방본부 "166명 구조"(종합)

보은과 청주서 노인 2명 실종…소방본부 구조 요청 쇄도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16일 오전 290㎜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청주와 보은에서 실종자가 잇따라 발생했고, 급류에 휩쓸렸던 조난자들이 잇따라 구조됐다.

도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117건 166명을 구조했다.

16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이목리에서 80대 여성이 산사태로 실종돼 면사무소 직원과 소방대원 등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서는 논에서 물꼬를 보던 70대 남성이 사라져 경찰과 소방대원이 수색 중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44분께 충북 보은군 내북면 봉황리의 한 하천이 범람, 하천 인근에 있던 승용차가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승용차에 접근 차량운전자 등 2명을 구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39분께 증평읍 보강천 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러 떠내려가던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자 1명을 119구조대가 출동해 구출했다.

미호천과 무심천 등 주요 하천이 범람 직전까지 갔다가 겨우 위기를 모면했지만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소방본부에는 이날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괴산군 청천면 귀만리의 한 펜션에 고립된 100여명 중 일부를 산으로 대피 유도하고 나머지는 헬기를 이용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옥화 계곡에도 나들이객의 발이 묶여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117건의 구조 요청을 받아 16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또 침수 위험이 있는 177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오후에도 구조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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