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작년 한 해 독일에서 경찰 총격에 숨지거나 다친 사람의 숫자가 39명으로 파악됐다.
슈피겔온라인은 뮌스터에 있는 경찰지도자양성대학(DHPol)이 내놓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11명, 28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경찰이 사건에 대응하면서 총기를 사용한 건수가 모두 52차례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2015년 경찰 총격에 의한 사망자와 부상자 숫자는 각기 10명과 22명이었고, 2014년에는 7명과 30명이었으며, 2013년에는 8명과 20명이었다.
토마스 펠테스 범죄학자는 "독일에 총격을 좋아하는 경찰은 없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총기 사용 등에 관한) 경찰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슈피겔온라인은 미국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경찰 총격에 사망한 사람은 963명이었다는 일간 워싱턴포스트의 보도를 옮기며 미국의 해당 숫자가 훨씬 많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3억2천400만 명의 미국, 8천100만 명의 독일 인구를 고려하더라도 미국의 이런 사망자 숫자는 독일보다 20배 넘게 많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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