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만 오전 7시부터∼오후 5시까지 4천103건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도소방본부는 도내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모두 2명이 사망했고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119 신고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려 4천103건이나 몰렸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2분께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의 한 주택 인근에서 이모(58·여)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져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이날 오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이목리에서 80대 여성이 산사태로 실종돼 면사무소 직원과 소방대원 등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각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서는 논에서 물꼬를 보던 70대 남성이 사라져 경찰과 소방대원이 수색 중이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30분까지 294건의 구조 요청을 받아 21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또 침수 위험 지역에 있던 177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배수활동 지원은 35건이었고 토사나 낙석, 도로장애물 제거 등도 12건이었다.
충북도소방관계자는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면서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