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넘게 이어진 내전 사망자 33만명 넘어"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16일(현지시간) 포탄이 떨어졌다고 AP통신이 시리아 국영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이날 포탄 두 발이 러시아 대사관으로 발사됐으며 한 발은 대사관 단지 내 건물을 맞췄고 다른 한 발은 인근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포탄 공격에 따른 인명 피해는 즉각 보도되지 않았지만,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 공격은 시리아 동북부 반군 점령지인 이들리브에 있는 한 병원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5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몇 시간 뒤 벌어졌다.
러시아는 그동안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강력히 지지해 온 국가로 2015년 9월부터 시리아 내전에도 깊숙이 개입해 왔다.
한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6년 넘게 이어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가 33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2011년 3월 내전이 발발한 이후 지난 15일까지 숨진 시리아인은 모두 33만1천765명으로 집계됐다.
내전으로 숨진 희생자 가운데 민간인도 9만9천617명에 달하며 이는 어린이 1만8천243명과 여성 1만1천427명의 사망자를 포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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