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초당 3천501t 방류·광동댐 초당 3.2t 물 넘쳐 하류 안전사고 주의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동해안 3개 시·군에서 열대야가 나타나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 28.5도, 삼척 26.6도, 속초 25.7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현재 동해안 6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동해안 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매우 덥고 폭염특보 구역이 늘어날 수 있다고 예보했다.
내륙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까지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지난 이틀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수문 5개를 13m 높이로 열고 초당 3천501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삼척시 하장면 광동댐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물이 넘치는 자연 월류가 이어져 초당 3.2t의 물이 넘치고 있다.
현재 광동댐 수위는 672.34m로 상시 만수위인 672m를 넘어 하류 야영객과 시설물 등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오는 지역은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아 야외활동에 각별히 주의하고, 동해안은 당분간 더위가 이어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