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7월 수출 증가세 유지…향후 상황 낙관 어려워"

입력 2017-07-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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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7월 수출 증가세 유지…향후 상황 낙관 어려워"

수출점검회의…"미국 등 주요국 통상현안 대응에 역량 집중"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수출이 이번달에도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9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반도체, 선박, 석유제품, 철강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참석한 업종별 단체는 주요 수출품목들이 세계교역 회복 지속, 단가 상승 등으로 이달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수출이 늘어나면 2011년 12월 이후 5년 7개월 만에 '9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하게 된다.

다만 이 차관은 "최근 유가 상승세 둔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우리 수출을 둘러싼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출을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간의 수출점검회의를 통해 제기된 애로 중 통상 관련 애로가 40% 이상으로 최대 유형을 차지했다"며 "최근의 수출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산업과 통상 간의 연계 강화를 통해 통상 관련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과의 통상현안 대응과 수입규제·비관세장벽 등 보호무역주의 대응,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지원에 통상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아세안과 인도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12대 신산업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11개 주요 업종 협회·단체와 코트라(KOTRA), 무역보험공사 등 수출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그간 업계에서 제기된 68건의 애로사항에 대해 산업부는 20건은 조치를 완료했고, 39건은 애로사항을 수용하고 현재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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