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연경'…그랑프리 여자배구서 한국의 공수 버팀목

입력 2017-07-17 09:03  

'역시 김연경'…그랑프리 여자배구서 한국의 공수 버팀목

득점 3위·공격성공률 5위·리시브 6위…2그룹 선두 도약 주도

한국, 21∼23일 수원서 3주차 경기…상위 3위안에 들면 결선라운드 진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은 '배구 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의 팀이라고 봐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배유나(도로공사)가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 이소영(GS칼텍스)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 수술로 각각 대표팀에서 빠져 한국은 전체 14인 엔트리 중 12명만으로 팀을 꾸려 대회에 나갔다.

2주 연속 주말에 사흘 내리 경기를 하는 대회 특성상 체력이 고갈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12명의 선수가 모두 투혼을 발휘한 덕분에 한국은 17일(한국시간) 끝난 2주 차 2그룹 조별리그 경기까지 5승 1패(승점 16)를 거둬 2그룹 선두로 약진할 수 있었다.

불가리아에서 열린 1주 차 경기에서 2승 1패를 올린 한국은 17일 폴란드에서 끝난 2주 차 경기에서 3전 전승을 수확했다. '난적'으로 꼽힌 폴란드에 기분 좋게 역전승해 원정 6연전을 신나게 마무리했다.






여러 선수가 분전하는 중에도 주장 김연경의 존재감은 여러 면에서 두드러진다.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서 장기인 대포알 같은 강타는 물론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에 크게 이바지한다. '캡틴'으로서 카리스마를 발휘해 팀을 하나로 묶는 데도 성공했다.

김연경은 총 득점 102점으로 2그룹 전체 공격수 중 3위에 올랐다. 104점인 공동 선두보다 2점 뒤진다.

김연경은 스파이크 공격으로 89점, 가로막기로 8점, 그리고 서브 에이스로 5점을 올렸다. 팀 내 2위인 박정아(한국도로공사·61점)보다 훨씬 많은 점수를 올렸다.

공격 성공률에선 40.45%를 기록해 5위에 자리했다. 웬만한 리베로보다 훨씬 서브를 잘 받는 김연경은 상대 팀의 집중 공략에도 52.76%의 리시브 성공률로 이 부문 6위를 달린다.

김연경이 공수에서 변함없는 실력을 뽐낸 덕분에 팀 전체가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한국은 21∼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폴란드, 콜롬비아, 카자흐스탄을 불러들여 3주 차 경기를 치른다.

이미 1주 차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한 카자흐스탄과 2그룹 7위인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폴란드마저 또 잡는다면 한국은 그룹 1위를 굳힐 수 있다.

2그룹 우승팀을 결정할 결선라운드는 이달 29∼30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개최국 체코와 조별리그 3주 차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3개 팀 등 총 4개 팀이 격돌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그룹에서 우승하면 FIVB 규정에 따라 세계 최강국이 모인 1그룹에 승격될 수도 있다.



◇ 2017 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3주 차 H조 조별리그 일정(수원체육관)

▲ 21일 = 한국-카자흐스탄(오후 6시)

▲ 22일 = 한국-콜롬비아(오후 2시)

▲ 23일 = 한국-폴란드(오후 2시)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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