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폭우로 사망·실종 6명"…공공시설 157곳 피해(종합)

입력 2017-07-17 19:55   수정 2017-07-17 19:56

"중부 폭우로 사망·실종 6명"…공공시설 157곳 피해(종합)

실종 2명 시신으로 발견…도로·하천제방 유실 등 속속 피해 확인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지난 16일 충북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17일 잠정 집계됐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16일 0시∼17일 오전 5시 213㎜의 비가 내린 충북 괴산군에서는 70대, 80대 등 남자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앞서 충북 청주시 낭성면과 미원면에서는 각각 산사태가 주택을 덮치면서 두 곳에서 1명씩 목숨을 잃었고, 경북 상주시 청계사 계곡에서도 60세 남성이 야영하다 불어난 계곡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시신으로 발견됐다.

충북 보은군 산외면에서는 논에 물꼬를 보러 나갔다 급류에 실족한 77세 남성이 아직 실종 상태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일시 대피했다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사람은 총 284세대, 517명이다. 지역별로는 충북 315명, 충남 142명, 강원 50명 등이다.


청주에서는 주택 5채가 파손됐고, 충북과 충남을 중심으로 659채의 가옥이 물에 잠겼다. 공장·상가 건물 16개 동도 물에 잠겼고, 차량은 총 43대가 비 피해를 봤다.

비로 인해 물에 잠긴 농경지는 총 4천375㏊로, 이중 폭우가 쏟아진 충북이 4천여㏊에 달해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와 경기 안산, 세종에서는 총 990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537세대가 복구됐으나 나머지 세대에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공시설로는 총 157곳에서 폭우 피해가 났다.

괴산 지방도 1곳 등 도로 4곳이 유실되거나 토사로 덮였고, 청주 전하울교는 비로 인해 내려앉아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방유실 38개소, 산사태 2개소, 철도 선로침수 12개소의 피해가 발생했고, 충북과 충남 지역 학교 14곳에서 침수나 토사 유입 피해가 났다.


현재 비 피해로 출입이 통제된 곳은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증평 하상도로 등이다. 속리산·내장산·치악산·북한산 등 7개 국립공원, 172개 탐방로도 산행이 금지됐다.

국민안전처는 침수 피해를 본 지역에 양수기를 동원해 배수에 나서는 한편 폭우로 피해가 큰 청주시 이재민에게 구호물자(312세트)와 모포(102개) 등을 지원했다.

폭우 동안 소방당국은 1천619명이 현장에 출동해 655명을 구조하고, 194건의 배수지원 등을 했다고 안전처는 밝혔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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