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연천 전곡리 유적을 발굴한 구석기 고고학자로 한양대박물관장, 전곡선사박물관장,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지낸 박물관 전문가다.
전국 박물관 모임인 한국박물관협회 회장 시절이던 2009년 "선진국일수록 고속도로보다 박물관이 잘 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고 비판하며 박물관을 '고물창고'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평소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는 공간이자 유물과 열정이 교차하는 장소라고 강조해 왔다.
서울대에서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호암미술관과 서울대박물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미국 유학을 떠났고, 귀국해서는 한양대 문화인류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난 2009년에는 4년 임기의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으로 임명됐으나,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1년 만에 물러나기도 했다.
이후에도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장과 아시아태평양지역연합(ASPAC)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폭넓은 인맥을 형성했다.
수년 전부터 문화재청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바뀔 때마다 하마평에 올랐다. 정년 퇴임을 하는 올해도 학계와 박물관 안팎에서 의욕적으로 활동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제자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서로는 '전곡리 구석기유적', '대한민국 박물관 기행'이 있고, 인간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다룬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번역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경남고 동기다.
▲부산(65) ▲경남고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서울대 고고학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대 인류학 박사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한양대박물관장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장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전곡선사박물관 관장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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