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서 즐기는 아시아 전통예술…인류무형유산 초청 공연

입력 2017-07-17 13:44  

한자리서 즐기는 아시아 전통예술…인류무형유산 초청 공연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동아시아의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8월 4일부터 이틀간 전주 본원 대공연장에서 중국, 몽골, 일본의 음악과 무용을 선보이는 공연 '아시아의 풍류'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중국의 전통공연은 내달 4일 오후 7시에 개최된다. 4옥타브의 음색을 낼 수 있는 현악기인 '구친'(古琴) 연주, 푸젠(福建)성 사람들이 대나무 피리와 비파로 연주하는 곡인 '난인'(南音), 쑤저우(蘇州)에서 발달한 악극 '쿤취'(崑曲)가 마련된다.

이어 5일 오후 2시부터는 몽골 공연단이 무대에 오른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음을 내는 가창예술 '후미'와 풍부한 장식음, 폭넓은 음역이 특징인 전통민요 '오르팅 도', 말머리 조각 장식이 달린 현악기 '모린 호르' 연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 본토와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일본 오키나와(沖繩)의 '구미오도리'(組踊)는 5일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이 공연에는 우리나라의 인간문화재에 해당하는 일본의 인간국보 니시에 기?(西江喜春)이 출연한다.






각각의 공연 시작 전에는 박은옥 호서대 교수, 박소현 영남대 교수, 이지선 숙명여대 교수가 해설자로 나서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일본 국립극장 오키나와, 주한 일본대사관, 중국 저장성비물질문화유산연구원이 후원한다.

공연 예약은 이달 24일 오전 9시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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