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17일 오전 10시 50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장생포로를 달리던 2만2천ℓ 탱크로리 차량(운전자 최모·46)에서 염화수소가 일부 누출됐다.
탱크로리 차량이 액체를 흘리면서 진행하는 것을 본 다른 운전자가 경적을 울려 경고하자 최씨가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코를 쏘는 듯한 자극적인 냄새가 일대에 퍼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염화수소 용액을 피부에 접촉하면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고, 가스 형태로 흡입하면 메스꺼움, 복통, 호흡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소방당국은 흡착포와 모래 등을 활용해 누출된 염화수소를 중화하고 제거했다.
경찰은 인근의 한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제품을 실어 나오던 탱크로리 차량의 결함으로 염화수소가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출량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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