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는 도 브랜드 시책으로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내년 사업 대상지를 공모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18일 섬 주민, 시·구 담당자 대상 사전 설명회를 시작으로 19일부터 한 달간 공모한다.
전남도는 분야별 전문가 8명 이상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서류(30%)와 현장(70%) 평가를 통해 9월까지 2개 섬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5년간 8억원씩 모두 40억원을 지원해 둘레길, 마을 식당, 마을 펜션 등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주민협의회 구성, 마을 기업 육성, 발전 계획 수립, 주민 교육도 병행한다.
전남도는 현재까지 10개 섬을 선정했으며 2024년까지 모두 24개 섬을 가꿀 계획이다.
2015년 여수 낭도, 고흥 연홍도, 강진 가우도, 완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가 선정됐다.
지난해 보성 장도와 완도 생일도가, 올해는 여수 손죽도와 신안 기점·소악도가 대상지 명단에 올랐다.
대상지로 선정된 섬에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마을식당, 숙박, 특산품 판매 등 마을 기업 운영도 활발하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특히 강진 가우도는 마을 공동식당 운영과 황가오리빵 판매로 3억원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마을 주민 전원이 마을 기업 직원인 유일한 섬마을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내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2개 섬도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주민이 살고 싶은 섬, 여행객이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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