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로 돌아온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8)의 소설과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음악으로 꾸며진 서가가 등장했다.
교보문고는 광화문점에 '무라카미 하루키 특별서가'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루키의 작품 8편과 책 속에 소개된 음악 CD와 청음장비를 비치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음악을 들으며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벽면에는 '노르웨이의 숲'부터 '기사단장 죽이기'까지 하루키의 대표작 10편이 출간 연도에 따라 진열됐다. 독자가 좋아하는 작품 속 문장들을 활용해 표지를 다시 디자인했다.
'하루키를 읽는 두 개의 밤'이라는 이름으로 낭독·공연행사도 열린다. 교보문고 합정점에서는 다음달 11일 오후 10시 시인 오은과 가수 요조가 하루키 작품을 낭독하고 독자와 대화한다. 9월15일 오후 7시30분 지하철 합정역 근처 FAN스퀘어에서는 작가 백영옥과 혼성 듀오 바닐라 어쿠스틱이 북콘서트를 한다.
교보문고는 '기사단장 죽이기'가 지난달 30일 시작된 예약판매로 9천200부, 이달 12일 출간 이후 전날까지 닷새 동안 1만2천부 팔린 것으로 집계했다. 오프라인은 남성, 온라인에서는 여성 독자가 많았다고 교보문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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