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상반기만 75만대…작년보다 37%↑

입력 2017-07-18 12:00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 상반기만 75만대…작년보다 37%↑





(세종=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량이 75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37%(54만대)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 실적은 서울지역에서 시범 실시된 2012년 3만7천대를 시작으로 2014년 35만대, 2016년 120만대 등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올해는 150만대 이상이 수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기초 지자체별 수거 실적은 창원시가 2만3천974대로 가장 많았고, 제주시(2만 696대)와 성남시(1만4천760대)가 뒤를 이었다.

광역 지자체는 서울(12만3천573대), 경기(11만2천931대), 경남(8만6천173대) 순으로 집계됐다.

수거 제품군을 보면 냉장고·세탁기 등 대형가전이 39만2천594대로 가장 많았고, 전기밥솥·전기다리미 등 소형가전이 17만1천249대였다.

휴대전화는 중고폰 수출 등으로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거 실적이 1만1천420대에 그쳤다.

수거된 폐가전제품은 파쇄·선별·압축 등 재활용 과정을 거쳐 고철, 플라스틱, 구리 등 자원으로 재활용된다.

환경부는 올해 예상 수거량 150만대가 자원으로 재활용될 경우 유가물 판매 수익 996억원, 매립소각 대체비용 76억원, 자원수입 대체 604억원 등 총 1천676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폐가전제품을 버릴 때 부착해야 하는 배출 스티커 비용 125억원을 줄일 수 있다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는 2012년 6월 서울시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2014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온라인(www.15990903.or.kr)이나 콜센터(☎ 1599-0903)를 통해 예약을 하면 수거·운반업체가 직접 방문해 폐가전제품을 무상으로 가져가 재활용업체에 넘겨준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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