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여름방학을 맞아 국내 유명 공연장과 기획사들이 어린이·청소년 공연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이러한 공연들은 재미뿐 아니라 교육적 효과까지 고려한 것이 많아 자녀뿐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8월 5~6일 이틀간 '키즈 콘서트'를 연다.
오케스트라와 개별 악기들의 사운드를 중계 형식의 해설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 게임', 상상력을 자극하는 샌드 애니메이션이 함께 선보여지는 '동물원의 노래', 익살과 유머가 돋보이는 '타자기 협주곡' 등이 연주된다. 2만~4만원. ☎1544-7744
세종문화회관도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장르의 어린이·청소년 공연으로 구성된 '세종 스플래시'를 마련했다.
작곡가 모차르트와 그의 마음속 친구 '모짜렐라'가 힘을 합쳐 모험을 펼쳐나가는 클래식 음악 동화 '모차르트와 모짜렐라의 마술피리 이야기'(8월 8~13일·세종M씨어터), 클래식, 영화음악, 뮤지컬 넘버 등을 다채롭게 들려주는 서울시합창단의 '신나는 콘서트'(8월 10일·대극장), 주인공 '준서'가 시골 외할머니댁으로 내려가며 생기는 이야기를 담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외할머니 댁에서의 여름방학'(8월 18~19일·세종M씨어터) 등이 줄줄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1만~5만원. ☎02-399-1000
예술의전당은 자유소극장 무대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연극 세 편을 선보인다.
할머니의 빈자리를 설명해주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손녀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에스메의 여름'(7월 27일~8월 13일),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넌버벌 인형극 '달래 이야기'(8월 15~20일), 꿈을 찾아 떠나는 새들의 재미난 이야기를 국악 선율에 실어 전하는 음악극 '봉장취'(8월 22일~9월 3일) 등이 이어진다. 2만~3만원. ☎02-580-1300
공연장뿐 아니라 기획사들도 어린이 관객을 염두에 둔 공연과 이벤트를 줄줄이 선보인다.
클래식 전문 공연 기획사 크레디아는 오는 8월 19~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클래식 '이상한 나라의 디토'를 공연한다.
루이스 캐럴의 원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공연으로, 영상과 스토리, 음악 등이 다채롭게 어우러진다.
앨리스가 안내하는 이상한 나라들에서는 모차르트, 차이콥스키, 생상스 등의 명곡이 흘러나온다. 2만~3만원. ☎1577-5266
전 연령층에 사랑받는 명작 뮤지컬 '캣츠'는 15세 이하 관객(65세 관객도 포함)에게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평소 뮤지컬을 잘 접하지 않는 연령대의 관객을 공연장으로 유인하는 동시에 경제적인 가족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정상 티켓 가격은 6만~15만원.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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