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웅 연출이 영화 '라빠르망' 무대화…10월18일 LG아트센터 개막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배우 오지호와 발레리나 김주원이 연극 '라빠르트망'으로 10월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10월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라빠르트망'은 1996년 제작된 프랑스 영화 '라빠르망'(L'appartment)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약혼반지를 사려던 남자 '막스'가 옛 연인의 흔적을 쫓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은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섞인 스토리와 뱅상 카셀, 모니카 벨루치 등의 출연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라빠르트망'으로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오지호는 주인공 '막스' 역을 맡았다. '막스'의 옛 연인 '리자'역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발레리나 김주원이 맡는다. 김주원 역시 이번이 첫 연극무대다.
등장인물 간 복잡한 관계의 키를 쥔 인물 '앨리스'역에는 영화 '더 킹', 연극 '클로저' 등에 출연한 김소진이 캐스팅됐다. 영화 '곡성' 등에 출연한 배우 장소연은 '막스'의 약혼녀 '뮤리엘' 역을 맡는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의 고선웅 연출가가 연출한다.
고 연출은 원작의 사랑 이야기에 매료돼 수소문한 끝에 영화의 원작자인 질 마무니 감독을 만나 무대화를 위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고 연출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동시에 벌어질 법한 엇갈림이나 벗어남을 다투는 이야기"라며 "영화 속 수시로 등장하는 플래시백(flashback. 과거 회상 장면)을 활용해 무대 위에 마법처럼 실감 나는 장면들을 펼쳐낼 것"이라고 말했다.
'라빠르트망'은 10월18일부터 11월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20일부터 인터파크와 LG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프리뷰(10월18∼20일) 공연 티켓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관람료 3만∼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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