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제천의 주요 기관·단체가 지역대학의 수도권 이전을 막고 상호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8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근규 제천시장과 김정문 시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단체 인사 60여명은 전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천시 대학사랑 시민모임' 출범식을 했다.
이 행사는 지역과 대학이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고 이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제천시 대학사랑 시민모임은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의식 확산운동 등을 추진한다.
제천시는 또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천시지부, 대한미용사회 제천시지부, 제천시전통시장연합회와 대학사랑 할인가맹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펼친다. 할인율은 참여업체의 협조를 구해 10%를 목표로 정했다.
가맹점 신청은 해당 기관과 대학생 거주자가 많은 송학면사무소, 교동·의림지동·용두동·청전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가맹점은 표식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지역 사회의 대학사랑 운동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대학의 수도권 이전 움직임과 맥이 닿아있다.
제천에는 세명대와 대원대 등 2개 대학이 있다.
세명대는 2015년부터 경기도 하남에 2천명 규모의 분교를 만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남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제천시는 하남캠퍼스(분교) 설립은 한의대를 비롯한 학교 전체 이전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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