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탓' 공주시, 유네스코 등재 기념 축제장소 변경

입력 2017-07-18 13:51  

'폭우 탓' 공주시, 유네스코 등재 기념 축제장소 변경

금강신관공원 미르섬에서 선화당으로…21∼22일 개최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남 공주시가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2주년 기념 축제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애초 계획했던 금강신관공원 미르섬이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지난주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던 공주에는 일부 지역에 80㎜ 넘는 비가 왔다.

강수량이 늘면서 흙탕물이 금강 변에 있는 미르섬 일부로 넘어오기도 했다.

공주시는 이런 이유로 21∼22일 열리는 '2017 공주밤사(밤과음악사이) 8090 뮤직페스티벌'을 공주시 관광단지길 30-8 선화당에서 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미르섬 복구는 이미 다 마쳤으나, 축제를 앞두고 다시 비 예보가 있어서 아예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공주시 송산리 고분군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2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이 축제는 공산성을 바라보며 아이돌 1세대 음악을 배경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마실 거리를 즐기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그러나 폭우로 장소가 변경되면서 축제와 함께 공산성을 충분히 감상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축제 기간에는 알밤 막걸리, 벌떡주, 맥주 등 다양한 주류와 지역 브랜드 특산품을 판매하는 부스가 마련된다.

입장료는 1만∼5만원이다. 이중 R석(5만원)은 음식쿠폰 2만원권·앞쪽 지정석·프리미엄 디너 박스가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상 이유로 매일 선착순 1천명만 입장하게 할 방침"이라며 "세계유산 문화재를 활용한 지역만의 색다른 콘텐츠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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