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여론조사…응답자 39.2% "통합이전 계획 모른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대구시민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YMCA 등 13개 시민단체가 윈폴에 의뢰해 지난 6∼7일 대구 성인 남녀 1천명을 상대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반대한다(42.2%)는 응답과 찬성한다(41%)는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통합이전에 반대하는 이유로 65.7%가 공항 이용 불편을 들었고, 27.6%는 대구 국제화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지역개발에 도움이 된다(67.6%), 공항 주변 소음문제 때문(22%) 등을 꼽았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 무산에 따른 대안으로 응답자 49%는 민간공항은 남겨두고 군공항을 경북으로 분리 이전하는 안을 바란다고 했다.
영남권 신공항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1.5%, 통합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8.6%로 나왔다.
응답자 39.2%는 민간공항과 군공항을 통합이전하려는 계획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비용 조달 방식을 모른다는 응답자는 70.3%에 달했다.
대구YMCA 관계자는 "대구시가 시민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수용한 이후 다양한 갈등이 드러나 시민 여론을 조사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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