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코스피 상장사들의 권익옹호를 위해 결성된 금융투자 유관단체인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이하 상장협)가 설립 약 44년 만에 셋방살이에서 벗어난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장협은 오는 31일 마포구 독막로 279에 마련한 지하 3층, 지하 9층에 연면적 9천여㎡ 규모의 새 사옥에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상장협은 이번 주말을 이용해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 5∼6층에 있던 사무실을 이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서버 이전을 위해 금요일인 28일 오후 5시부터 일요일인 30일 밤 12시까지는 웹사이트와 이메일 서비스를 중단한다.
상장협은 1973년 12월 설립됐지만, 그동안 자체 사옥을 마련하지 않고 한국거래소 건물에 세 들어 살았다.
상장협은 "좀 더 쾌적한 시설에서 상장사 지원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200석 규모의 강당 등 새 시설을 활용해 기업설명회(IR) 개최 지원, 인큐베이팅 시설 운영 등 지원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옥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건물 뒤편에 새로 지어졌으며 지하철 6호선 대흥역과도 가깝다.
상장협은 코스피 상장사를 중심으로 750여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상장사 임직원 공시 직무역량 연수·교육, 회계상담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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