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소설 '오만과 편견'을 펴낸 영국의 소설가 제인 오스틴의 200주기를 맞아 그의 조각상이 고향에 세워졌다.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국 햄프셔의 작은 마을이자 오스틴의 고향인 스티븐턴에서 이날 조각상 제막식이 열린다.
오스틴의 실제 제작된 청동 조각상은 조각가 아담 라우드가 다섯 달간 만든 작품이다.
오스틴의 현존하는 유일한 초상화는 그의 언니 카산드라가 그린 수채화로 현재 영국의 국립초상화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라우드는 이 작품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조각상은 오스틴에 대한 자신의 개인적인 해석을 담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 의원인 마리아 밀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마을 중심에 오래도록 남을 오스틴의 기념물을 원했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 마을 주민을 기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마을에서는 조각상 제막과 함께 꽃 축제와 전시회 등 오스틴의 200주기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42세를 일기로 200년 전 이날 세상을 떠난 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을 비롯해 '설득', '이성과 감성', '엠마' 등의 소설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