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오동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18일 "우리 인재원은 시대가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갖춘 공직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이날 오후 인재개발원 충북 진천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매우 중요한 때에 국가를 이끌어 갈 공무원 인재양성의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원장은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대한민국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에 적응하며 오늘날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그 중심에 대한민국 정부와 공무원이 있었고, 공무원들을 교육하고 양성한 우리 인재개발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일하는 방식과 내용이 혁명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정부로 확 바뀌고 있다"며 "스마트 정부에 걸맞은, 스마트 정부를 이끌어 가는 공직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오 원장은 또 "인재개발원은 지성과 교양,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21세기형 공직리더 양성기관이 돼야 한다"며 "천박한 정부·나쁜 공무원이 아니라 좋은 정부·따뜻한 공무원이 돼야 하고, 우리도 좋은 교육원·따뜻한 교육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재개발원이 세계 최고의 공무원 전문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혁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교육·인재양성 프로그램이 최고이지 않으면 최고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인재개발원을 열정과 설렘이 있는 행복한 캠퍼스로 만들자"며 직원들에게는 인재원을 행복한 직장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난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묵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덕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는다는 옛 성현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한 인품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는 말"이라며 "이는 공직자 인재양성을 담당하는 교직원 여러분이 새겨야 할 말씀"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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