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기업 실적 우려·정책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

입력 2017-07-18 23:00  

뉴욕증시, 미 기업 실적 우려·정책 불확실성에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8일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에 내림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87포인트(0.26%) 하락한 21,573.8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1포인트(0.18%) 내린 2,454.7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7.38포인트(0.12%) 낮은 6,307.05에 움직였다.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미국의 건강보험개혁 등 정책 이행 상황 등을 주목하고 있다.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는 미국 공화당 내부 이탈표로 상원 통과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친성장 정책들도 추진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심리에 타격을 줬다.

개장 전 거래에서 자산 기준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넘어섰지만, 트레이딩 매출 감소 우려로 0.7% 하락했다.

BOA는 단기금리 상승이 트레이딩 실적 부진을 상쇄한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한 52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46센트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들은 43센트를 예상했다.

매출은 230억7천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17억8천만달러를 웃돌았다.

BOA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 이후 41% 급등했다.

다만, 은행은 채권 수익이 14% 감소하며 특별항목을 제외한 세일즈 및 트레이딩 매출이 9% 줄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음에도 0.9%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3.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3.39달러를 예상했다.

매출은 78억9천만달러를 나타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75억2천만달러를 웃돌았다.

소비재 및 의약품 생산업체 존슨앤존슨(J&J)의 주가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했지만, 순익이 전망치를 웃돌아 0.6% 상승했다.

존슨앤존슨은 2분기 순이익이 38억달러(주당 1.4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EPS는 1.83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1.7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88억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조사치 189억달러를 밑돌았다.

미국의 대표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할리 데이비드슨은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올해 연간 목표치를 낮춘 여파로 주가가 4.9% 내렸다.

미국의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올해 전체 실적 목표치도 높여 주가가 2.3% 올랐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이용자 수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해 9% 급등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석유류 때문에 2개월째 하락했지만, 월가 예상보다는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미 노동부는 6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하락이었다.

다른 경제지표들과는 달리 수입물가는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되지 않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당분간은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은 주가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1.0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을 줄였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0% 상승한 46.71달러에, 브렌트유는 1.61% 높은 49.17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7.1%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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