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장남-러시아측 회동 참석자 추가 발견…특검 조사중

입력 2017-07-19 01:32  

트럼프장남-러시아측 회동 참석자 추가 발견…특검 조사중

아갈라로프 부자의 대리인…러시아어 유창한 미국 시민권자

회동 참석자 총 8명…대리인 신원과 역할에 의혹 증폭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변호사의 회동에 참석했던 인사를 추가로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인사의 변호사인 스콧 발버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발버는 "회동에 참석한 8번째 인물의 신원이 검찰에 파악됐고, 우리는 검찰 수사에 충실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그의 신원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하는 미국 시민권자로 러시아 정부와는 연관이 없으며, 이날 회동을 주선한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프와 러시아 부동산 재벌 아라스 아갈라로프 '부자'의 대리인이라고 발버는 설명했다.

발버 변호사는 또 특검이 아직 이 인사를 직접 신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NN은 이 인사가 회동에서 러시아 여성 변호사인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의 통역을 맡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자리에 도착해보니 베셀니츠카야는 이미 통역을 대동하고 나온 상태였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인사의 신원과 역할을 놓고 의혹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당시 회동에는 트럼프 캠프 측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당시 선대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가 참석하고, 러시아 측에서는 베셀니츠카야, 에민의 대리인인 로브 골드스톤, 전직 소련 정보요원 출신의 로비스트인 리나트 아흐메트쉰, 그리고 통역사 등 모두 7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와 러시아의 '거래' 추문과 관련한 정보를 건네받고자 골드스톤과 이메일을 주고받고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의혹이 있는 베셀니츠카야 변호사 등을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직접 만난 것으로 뒤늦게 확인돼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급부상했다.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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