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말 임명된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이 김앤장법률사무소 재직 당시 노조파괴 사건의 증거인멸을 공모·권유했다"며 해임을 요구했다.
노조의 고소로 특별근로감독이 예정된 상황에서 신 실장이 대표이사 등 사측 임직원의 증거인멸·은닉·위변조를 공모하고, 노무부문장의 휴대전화·카카오톡 등 메시지 삭제를 권유했다는 것이 갑을오토텍 노조의 주장이다.
이들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많은 노동·사회·시민단체들이 부적격 인사에 대해 임명 철회를 요구했는데도 청와대는 이를 묵살했다"며 "결과적으로 갑을오토텍 노조파괴에 동조하고 갑을오토텍 정상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갑을오토텍 사측 변호사였던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신 실장과 김앤장 소속 변호사·전문위원을 증거인멸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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